[녹취구성] 문대통령 "역사적 진실 위에 용서·화해 꽃피울 것"
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
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,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
직접 보시겠습니다.
[문재인 / 대통령]
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 할머니들은 가슴에 묻어온 고통을 증언했고, 우리는 할머니들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.
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.
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 역시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
지난 30년, 많은 할머니들이 '나비'가 되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.
정부에 등록된 이백사십 분의 피해자 할머니 중 우리 곁에 생존해계신 분은 열네 분에 불과합니다.
모든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.
정부는 존엄의 회복을 요구하며 싸워온 할머니들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.
'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'이라는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며,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습니다.
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,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
추가적인 기록물의 발굴부터 연구와 보존, 전시의 추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.
미래세대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피해자 증언의 번역과 발간사업에 더욱 힘쓰겠습니다.
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한 사람의 광복을 이루는 것이며, '완전한 광복'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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